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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아내가 전화를 잘 받지 않는 것 때문에 너무 화가 났다.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전화를 안 받는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다. 어제는 아이와 대화를 하고 있다가 못 받았다고 했다. 이유가 있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오래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같이 있으면 싸울 것 같아서 밖으로 나와 진정될 때까지 걸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조용히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화가 가시지 않았다. 아침에 아내를 깨워서 헬스장에 보내긴 했지만, 데면데면했다. 화를 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매일 100번씩 적고 있는 목표 생각이 났다. 3년 내 100억을 벌겠다!!! 목표를 되뇌자 조금 안정이 찾아왔다. 난 이미 100억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생각까지 확장되자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

1% 자기계발 2023.02.19

더 글로리의 통쾌한 복수를 응원하는 이유

일 년에 몇 건씩 학교폭력을 당하고 힘들어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들의 뉴스를 접한다. 웬만한 악당들도 혀를 내두를 만한 그들의 괴롭힘은 집요하고 잔인했다. 영화 아저씨에 보면 소미엄마를 고문하는 방식으로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걸 보면서 영화니까 좀 과장해서 만든 거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더 글로리를 보면 고등학생 아이들이 그렇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에 그 장면이 2006년 학교폭력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걸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 역시 현실은 영화보다 잔인했다. 학창 시절 중 제일 힘들었던 시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난 중학교 2학년을 꼽는다. 중학교 1학년 때 어설프게 친했던 친구가 있었다(편의상 Y라고 하겠다). 학교 밖에서 따로 만나 놀지는 않고, 학교에..

일상다반사 2023.02.18

[미국주식] 꼭지에 들어간 포트폴리오 중간점검

2022년 봄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주식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던 때였다. 사람들은 본인 주식 수익률을 자랑했고, 이런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장밋빛 미래만을 그리고 있었다. 버블이 터질 때 으레 그렇듯, 나 역시 더 늦기 전에 올라타려고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을 끌어모았다. 돈은 굴려야 돈이라는 말에 취해 고이고이 간직하던 부모님 세뱃돈도 계좌에 넣어 주식 구매를 했다. 부자를 지향하는 사람은 이렇게 해야 된다고 자위하면서. 애플, 구글, 아마존, MS, 테슬라... 미국 주식 순위 1위~ 10위까지 기업의 주식을 같은 금액만큼 구매를 했다. 디즈니, 스타벅스, 나이키, 코카콜라, 펩시, 비자... 유명한 기업들은 죄다 사 모았다. 그런 유명한 기업들의 주주가 됐다는 게 기뻤다. 코카콜라가 100년..

재테크 2023.02.17

터지면 유머, 안 터지면 역적!

어려서부터 말로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있었다. 대화 도중에 딱 떠오르는 말을 탁하고 치면 사람들이 빵 하고 터졌다. 대학 때는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 술자리 내내 사람들을 웃겼던 적이 많았다. 다들 나와 함께하는 술자리를 하고 싶어 했고, 나 역시 그런 술자리가 너무 좋았다. 사람들을 웃기는 건 좋았지만, 그런 술자리 후에는 항상 다른 사람에게 미안한 일이 생겼다. 일단 말로 사람을 웃기려면 말을 많이 해야 된다. 거기다 적당한 오버와 비하 등이 들어가게 된다. 상대방의 기분이 좋으면 유머가 되겠지만, 안 터지면 역적이 되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어제 일을 복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내 머리를 감싸 쥔다. 어제 오버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

일상다반사 2023.02.16

내가 탈모치료를 시작하게 된 이유

사례 1. 허리치료를 위해 갔던, 도수치료 병원에서 도수치료사와의 대화 도수치료사 : "아이 키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 : "그렇죠. 저희 집도 애가 둘인데, 진짜 힘듭니다." 도수치료사: "애기가 몇 살인데요?" 나: "7살, 4살입니다." 도수치료사: "아~ 손자들요?" 나: ..... 사례 2. 여수 과일 모찌 가게 주인과의 일화 요즘 유행이라는 과일 모찌를 사기 위해 도로 옆 가게로 들어갔다. 모찌 주인: "어서 오세요~" 나: "모찌 중에 뭐가 제일 잘 나가요?" 모찌 주인: "딸기, 샤인머스켓이 잘 나갑니다. 6개 000원, 12개 0000원입니다." 나: "6개짜리로 주세요." 7살 첫째 딸이 가게로 들어왔다. 모찌주인: "아이고 이뻐라~ 할아버지가 맛있는 거 사주시려나 보네" ..

아빠육아일기 2023.02.15

40살 차이

마흔 살에 결혼을 했다. 별로 늦은 결혼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결혼 자체에 생각이 없었다. 내 인생에 가정을 꾸리는 게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아내를 만났고, 결혼을 했다. 아내와는 나이 차이가 많았다. 주변에서는 나이차를 들으면 놀라곤 했지만, 내가 워낙에 철이 없었던 터라 아내와의 나이차이를 인식하지 못했다. 결혼 후 꽤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난 아내와의 나이차이를 심하게 느끼진 않는다. 문제가 생긴 건 딸이라는 새로운 지표가 나타나면서부터였다. 40에 결혼해 41살에 딸을 얻었다.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한 살인 딸과 끝자리 나이가 같다. 처음엔 딸과의 나이차이도 인식하지 못했다. 그냥 옹알거리고 있었으니까. 작년부터 딸이 내 나이를 묻기 시작했다. 답을 하려는 데 뭔가 멈칫하는 느낌이 있..

아빠육아일기 2023.02.14

아이들 교육에 아빠의 무관심이 중요하다는 이유

아이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앞의 두 가지는 이해가 되는데, 아빠의 무관심이 중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쓸데없이 끼지 말고 빠지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난 집안일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의 교육에 엄마만큼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왜 아이들 능력향상에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한지 수긍하게 된 이유를 말해보고 싶다. 아이가 3월이 되면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 학용품부터 시작해서 돌봄 서비스 신청, 학교 적응까지 준비해야 할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건 아이의 영어 학습이었다..

아빠육아일기 2023.02.13

허리 아플 땐 걷기가 최고

아픈 허리 때문에 걷기를 시작한 지 33일째 날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허리가 더 아픈 느낌이 들어서, 이걸 계속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어쨌든 국내 최고 허리 전문의가 소개해준 방법이니, 뭔가 있겠지 하면서 계속 진행했다.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직장을 도보로 출퇴근했다. 원래 한번 자리에 앉으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담배도 안 피우고, 직원들과의 교류도 많지 않아서, 오후 내내 사무실에 앉아 있는 일이 많았다. 근데 오후 시간 중간쯤에 한번 나가서 15분쯤 회사 주위를 돌았다. 시작과 끝부분에 허리를 뒤로 접어주는 것을 5회씩 해줬다. 확실히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할 때는 허리가 시원하다는 게 느껴졌다. 걸을 때 거만하게 걸어야 하는데, 어떻게 걷는지는 정선근 교수님 유튜브..

일상다반사 2023.02.12

아이들의 행동이 달라진 게 있을까?

이틀 전 엄마가 바빠서 나 혼자 아이들을 재우고 있었다. 불 꺼진 방 안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누워서 노래 부르기 대결을 했다. 한곡씩 돌아가면서 아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이제 5살 올라온 둘째는 아는 노래가 많지 않아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는 노래가 많았다. 오히려 내가 아는 노래가 없어 하나 둘 셋 넷! 하는 시작구호를 무시하기 일쑤였다. 아이들은 노래를 잘 부르면 박수를 쳐줬고, 실수를 하면 실수를 흉내 내며 까르르하고 웃어댔다. 한 30분쯤 놀고, 자 아제 자자라고 얘기하니 아무 말 없이 스르르 잠들었다. 어제는 와이프도 나도 좀 힘든 날이었다. 와이프는 일이 바빠 집에 와서까지 일을 하고 있었고, 난 저녁에 아이들 챙기고, 잠을 재웠다. 아이들을 챙긴다고 했지만, 나도 힘..

아빠육아일기 2023.02.11

나는 친구가 없다

대학시절 학회장을 하고, 성격 좋다는 말을 끊임없이 듣고 살았다. 인생에 친구가 한 명만 있어도 성공이라는 말을 비웃고 살았다. 그때는 주변에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기쁜 일이 생겨도 술 한잔 기울일 친구가 없다. 모임이 없는 건 아니다. 한 달에 나가는 모임 회비만 15만 원이 넘으니, 많은 모임에 속해있긴 하다. 그 모임 역시 10년이 넘은 모임들이지만, 친구라고 부를 사람은 없다. 왜 이렇게 됐을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초등학교 때부터였던 것 같다. 누구나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의 이름을 댈 만도 한데, 난 그럴만한 친구가 없다. 매 학년 올라갈 때마다 친구가 바뀌었다. 그리고 이전의 친구들과 다시 놀았던 기억이 없다.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있었다. 참 많이 의지..

일상다반사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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