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때에,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것이 부다.
위 글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흔히 부자는 엄청난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튜브에는 끈기와 노력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이 넘쳐난다. 과연 부자는 특별한 사람들만 될 수 있는 것인가? 저자인 모건 하우절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다.
20세의 천재는 기발한 특허를 통해 엄청난 부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의 취미는 돈 자랑이었다. 현금을 금화로 바꿔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물수제비를 뜬다. 결국 파산했다. 리처드 퍼스콘은 40세 이하의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매체에 소개될 만큼 성공한 사업가이다. 그는 한 달 유지비만 9만 달러인 대저택을 소유했고, 결국 파산했다.
로널드 리드는 잡역부였다. 누구도 그를 눈여겨보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 사망했을 때, 그의 자산은 800만 달러였다. 그는 부자로 죽었다. 별로 따라 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그는 부자로 죽었다.
전문적인 직업의 세계에서는 리드 같은 잡역부가 전문가를 이길 수 없다. 리드가 수술을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것은 다르다. 리드는 잡역부도 여느 의사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리드가 해냈으니 우리도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저자가 알려줄 것이다.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뭘까 생각해 봤다. '시간'이라는 단어와 '행운', '만족'등의 단어가 많아 나온 것 같다. 특히 시간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다. 부를 쌓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꾸준하게 저축하고, 시간을 통한 복리를 누린다면 부는 저절로 찾아오게 될 거라고. 리드처럼 말이다. 투자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읽었다. 늘 시간에 대한 말들이 나온다. 가치 투자에 대한 책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우량한 주식에 긴 시간을 들이면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단다.
부를 행운의 관점에서 보는 것은 독특한 것 같다. 어디선가 많이 본 내용이긴 한데, 빌 게이츠와 같은 사례를 들어서 보여주니 더 확실하게 와닿는다. 행운으로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부자가 되는데, 행운이 필요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책 말미에 작가가 나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금융 조언이 있다.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이 아니듯,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니다." 마음에 와닿는 명언 같은 느낌이 있다.
작가는 부를 유지하는 부분에도 많은 얘기를 해 준다. 1000억을 벌고, 더 벌기 위해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미 부자가 됐는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그랬을까? 부를 이루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훨씬 힘들다는 것을 많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잘 읽히는 책이고, 많은 말은 전해준 책이다. 딱딱하지 않아서 멘토에게 조언 받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런 사람을 멘토로 삼으면 자유를 이루는 길을 잘 찾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길을 잃는 느낌이 들 때마다 읽어볼 생각이다.
아래는 책 내용을 간추려 본 것이다. 참고해 보시길...
책은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20가지의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당신에게 미친 일처럼 보이는 것이, 나에게는 타당할 수 있다. 투자 결정은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 국민과 승전 후 20년간 호황을 누린 미국 국민. 인플레이션 시기 각각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 이들은 같은 현상을 보고 같은 투자 결정을 할 수 있을까? 미친 결정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자신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뿐이다. 각자 투자의 위험 선호도는 지능이나 교육이 아닌 경험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연일 뿐이다.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리스크인가?
투자에 성공한 사람을 볼 때, 우리는 모든 성공이 그 사람의 실력인 것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그를 모방하고 우러러본다. 워런 버핏이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것처럼. 하지만 워런 버핏이 우리나라에 태어났다면? 워런 버핏이 흑인이었다면? 가난했다면 현재의 부를 이루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책에서는 빌 게이츠를 예로 든다. 컴퓨터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 빌 게이츠는 컴퓨터가 있는 학교에 다녔다. 100만 분의 1의 확률이다. 빌 게이츠의 친구인 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될 뻔했지만, 등반사고로 숨진다. 모든 법을 어긴 벤데빌트의 철도사업 성공은 어떤가? 실패했다면 법을 어긴 범법자일 뿐이다. 성공에 있어서 리스크와 행운의 기여도를 계산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것 같다. 하지만 성공에 있어 행운은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경제적 성공을 보면,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없다. 그러니 개인의 성공 따르기보단, 시간을 잘 통제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고, 부유해질 수 있다는 큰 패턴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라자트 굽타는 1억 달러 부자이지만, 10억 달러 부자가 되기 위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 매도프는 폰지사기 이전에 이미 성공한 사업가였다. 지금을 둘 다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워런 버핏은 '중요하지 않는 것을 위해 중요한 것을 거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짓이다'라고 했다. 행복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충분히 가졌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부자가 되었을 때, 만족하기 위해 다음 4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을 권유한다.
얼마나 더 벌고 싶은가?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지 않은가?
충분하다고 느끼는가?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어마어마한 결과를 위해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최고의 수익률은 오래갈 수 없다. 그러니, 꽤 괜찮은 수익률로 오랜 기간 닥치고 기다리면 훌륭한 수익이 돌아온다. 그것이 복리의 힘이다.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부동산 개발업자 저먼스키는 대공황으로 파산했다. 주식 트레이더 리버모어는 대공황 때 공매도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됐고, 이후 과도한 베팅으로 자산을 탕진하고, 파산했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부자로 남는 것이 힘들다. 비법은 겸손함과 편집증이다. 돈이 빨리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과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라. 파산만 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세워라. 안전 마진으로 실수를 허용할 수 있는 여유를 키워라. 어쨌든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파산하지 않을 수 있는 계획을 세워, 끝까지 버텨라. 미래를 낙관적이면서 동시에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나치 독일을 탈출한 하인츠 베르그륀은 수만 점의 미술품을 수집했다. 그중 피카소의 작품이 섞여 있었다. 대박!!
월트 디즈니는 수백 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그중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있었다. 대박!!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스타트업 중 65%는 손실, 2.5%는 10~20배 수익, 1%는 20배 이상의 수익, 0.5%는 50배 이상의 수익. 꼬리 사건이라 부르는 이례적인 사건이 몸통을 흔든다.
또다시, 2018년 아마존은 S&P 500에서 6% 견인했고, 그 아마존을 견인한 것은 aws와 아마존 프라임이었다.
2019년 애플은 s&p 500에서 7%를 견인했고, 그 애플을 견인한 것은 아이폰이었다. 소수의 몇몇이 전체를 책임진다.
투자에 적용시켜보자. 주식 고수는 절반 정도 옳은 선택을 한다. 워런 버핏은 400~500곳의 투자 중 돈을 번 것은 10곳이라고 한다. 주식 투자를 10년 장기 투자한다고 하면, 수익을 얻는 것은 꼬리 사건일 경우가 많다. 맞는가 틀린가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옳았을 때 얼마나 많이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나 적게 잃었냐가 중요하다.
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때에,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것이 부다. 아니 행복이다. 인디음악 창업가 데릭 시버스는 22살에 2000달러를 벌고 회사를 그만뒀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1900년대 초의 록펠러와 같이 현대인들은 머리로 일하기 때문에 퇴근시간이 없다. 그래서 더 불행하다. 돈이 행복이 아니라고 하지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당신이 페라리를 타고 있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보는 것이 아니다. 당신 차에 감탄할 뿐이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달라 보인다고 한다. 인정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다만 존경과 칭찬이 목표라면 명품차보다는 겸손, 친절, 공감이 더 필요하다. 너무 명품을 쫓지 마라. 하긴 나중에 명품차 구매금액의 수익률이나 명품차의 감가상각을 생각한다면 타긴 쉽지 않을 것 같다. 명품차 가격이 밥값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면 말이다.
9. 부의 정의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소비하는 부자 rich와 자산을 가진 부자 wealthy가 있다. 가수 리한나의 파산은 소비하는 부자의 전형이다. 사람들은 자동차, 집,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전적 성공을 가늠한다. 하지만 진정한 부자는 미래에 선택권과 유연성을 가진 사람이다. 진정한 부자들은 보여주는 것이 없기에 부자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런 부자들에게 배우기도 힘들고, 부를 쌓기도 힘들다.
10. 뭐 저축을 하라고?
저축의 목적은 유형적인 것(명품, 차)이 아니라 무형적인 것(선택권)에 더 큰 가치가 있다. 전 세계가 연결된 초연결 사회에서는 저축이 주는 유연성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것은 투자수익률과 관련이 없다. 저축률과 관련이 있다. 수익률을 0.1% 높이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지만, 저축률 2~3%를 높이는 것은 내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저축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게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다. 저축은 자존심과 소득 차이의 격차니까.
그러니까 쓸데없는데 돈 쓰지 말고 저축하자.
11.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나을까?
리스크와 수익률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해리 마르코비츠는 채권 50%, 주식 50%에 투자했다. 마르코비츠는 밤잠을 잘 잘 수 있는 투자가 좋다고 한다.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보글이 아들의 해지펀드에 투자했다. 이성적인 전략보다 비이성적인 전략이 더 나은 이유는 폭락 앞에서 이성적인 전략으로는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대상에 대해 감정을 느끼고, 그로 인해 보유기간을 늘릴 수 있다면 충분히 부를 늘릴 수 있다. 투자 기간을 늘릴 수 있다면, 적당한 금액으로 데이트레이닝을 해보는 것도 합리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2.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기 마련이다.
역사를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지질학, 기상학, 의학 분야에서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학에서는 힘들다. 대공황, 2차 세계대전, 9.11테러, 리먼 사태를 예측할 수 있었나? 하나의 사건이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 예측이 힘들다. 911 테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내리게 만들었고, 주택시장 거품을 불러왔다. 이후 금융위기로 이어졌고, 고용시장 악화를 불어왔다. 그러자 수천만 명이 대학교육을 받겠다고 나섰고, 1조 6000억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10.8%에 이르렀다. 이것이 예측 가능한가? 역사를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역사가를 예언자로 생각해서도 안된다. 확실한 건, 예측 불허한 일이 생긴다는 사실뿐이다. 변화를 받아들여라. 다만 충분한 안전마진을 가지면 한 번도 일어나지 않는 일에도 대처할 수 있다.
13. 안전마진
블랙잭과 같이 확률을 이용한 게임을 할 때, 이미 나온 카드를 기억하면, 다음에 어떤 카드가 나올지 맞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확률이 높으면 많은 돈을 걸고, 확률이 낮으면 적은 돈을 걸면 된다. 블랙잭, 투자와 같이 돈과 관련된 것은 안전마진이 필요하다. 잘못됐을 경우에 망하지 않고, 살아남아야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마진은 특히나 중요하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초창기 직원들 1년 월급을 보유하는 것을 안전마진으로 잡았고, 워런 버핏은 투자 시에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안전마진으로 잡았다. 최강의 독일 전차 군단을 무력화 시킨 것은 들쥐와 같이 투자의 세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제트기는 네 개 엔진 중 하나만으로 날 수 있고, 하나도 없이도 착륙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안전 마진을 정할 것인가? 폭락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폭락이 기존에 있었던 폭락보다 더 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안전마진을 정해 놓는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훨씬 클 것이다. 파산하면 다시 일어날 수 없다. 안전마진에 안전마진을 두어라.
14.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람의 마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마음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잘못된 것은 빨리 수정하라. 사람의 예측은 형편없기에, 투자에 있어서도 너무 극단으로 치닫지는 말아라.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주식을 매수 후 수익을 낼 때까지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벌금이 아니다. 단지 부를 얻기 위해 지급하는 수수료일 뿐이다. 수수료를 무서워하지 말자.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나는 세상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 수동적 투자자이다. 나는 향후 100년간 이런 성장이 투자에도 쌓여갈 거라고 확신한다.' 내가 믿는 것이 이와 같다면, 매일 아침 뉴스에 일희일비할 이유가 있을까? 내가 단기투자자인지, 장기투자자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라. 장기투자자가 단기 투자자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17. 비관주의의 유혹
낙관주의자의 말은 웃음거리가 되기 쉽다. 비관주의자의 말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나쁜 뉴스가 크게 보도되는 이유다. 모두 유전자에 새겨진 위험에 대한 중요성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주식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비관주의가 판친다. 다만 나쁜 상황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경우는 없고, 잘 안될 거라는 기대는 그게 아니었을 때 반갑게 놀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 너무 비관적이게 생각하지 말자.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매력적인 허구와 스토리는 통계보다 강하다. 정보가 제한된 투자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우리가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야만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2007년보다 2009년의 성장 여력이 컸지만 사람들은 경제가 더 나쁘다고 말했다. 믿고 싶은 걸 믿는 거다. 사람들은 내가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
19.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을 간추린 부분 같다.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아라
자존심은 줄이고, 부는 늘려라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장기투자하라
포트폴리오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데 시간을 써라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져라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불하라
실수의 여지에 항상 대비하라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 선택은 피하라
리스크를 좋아해라
나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오직 나에게 맞는 정답이 있을 뿐이다.
20. 나의 투자 이야기
의사는 말년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뮤추얼 펀드 매니저도 자신의 펀드에 투자하기 힘들다. 직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작가는 편안한 밤잠을 자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수익률을 높이기보다는 저축률을 높이는데 힘쓴다. 그러기 위해서 소득보다 낮은 생활수준을 유지한다. 레버리지를 통해 집을 구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현금을 주고 구입했고, 현금 보유를 높게 해서 보유한 주식을 파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초창기에는 개별 주식 투자를 했지만, 현재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전부 투자하고 있다. 높은 저축률과 인내심, 세계경제가 수십 년간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
부록 1. 돈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은 어떻게 형성된 걸까?(미국의 예)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수많은 군인들이 돌아왔을 때,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문제가 발생했다. 저금리를 통한 소비 장려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상승시키고, 주택 소유율을 증가시켜, 부가 어느 때보다 공평하게 공유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기점으로 부의 불균형이 시작되었으나, 부가 공평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다시 호황이 시작되었으나, 부자에게 부가 집중되었다. 옆집에 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무리한 소비와 대출로 이어졌고, 금융위기를 가져왔다. 패러다임은 한번 자리 잡으면 돌리기 힘들다. 사람들은 월스트리트에 나에게 불리하다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부록 2. 나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금융 조언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이 아니듯,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니다.
네가 원할 때,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떤 물건을 사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을 준다
1달러의 가치를 알도록 가르칠 것이다. 저축을 하고,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기고, 검소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돈에 대해 엄청난 실수만 피해라. 파산하지만 않으면 복리를 누릴 수 있다
더 적은 것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워라. 투자 수익률보다 저축을 늘리는 것이 네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5만 달러를 벌고 4만 달러를 쓰는 사람이 15만 달러를 벌고 15만 5000달러를 쓰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중간에 마음을 바꿔도 괜찮다. 자책하지 마라
부를 위해 불확실성, 변동성과 같은 수수료를 지불해라
진정한 성공은 나를 사랑해 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 돈보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
이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좋다. 너만의 기준으로 조언을 받아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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