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데, 첫째는 안 그렇다.
난 머리숱이 없고, 참머리인데, 첫째는 숱도 많고, 곱슬이다.
내 눈 쌍수한 건 생각 안 하고, 얼굴도 안 닮았다며 와이프한테 투정을 부렸다.
와이프가 닮은 곳을 찾아보자며, 놀고 있는 첫째를 불렀다.
돌아보는 첫째 얼굴을 보고 와이프와 한참을 웃었다.
넓고 희미하게 펴진 눈썹이 유전자 검사 99.99%를 알려주고 있었다.
딸에게 미안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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