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육아일기

진성과학관 - 놀다 왔지만, 공부한 느낌을 남기고 싶을 때

생각파워 2022. 7. 5. 20:15

가끔 아이들 학습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현명한 아빠 콘셉트를 잡고 싶을 때는 진성과학관에 들려줍니다.

 

작년까지는 내부에 공룡 화석만 있었는데, 올해 가 보니, 브라키오 사우르스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네요. 어쨌든 공룡은 뭐든 옳습니다. 아이들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사진에 '과학관'이라는 문을 들어서면, 전면에 대형 AR화면이 나옵니다. 화면이 좀 어설프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라 합니다. 

 

무엇에 쓰는지 알 수 없는 기기들이 잔뜩 있습니다. 뭐든 상관없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힘을 빼 줄 수 있는 거라면요. 이건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가 막 돌아갑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돌립니다. 이런 기계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엄청난 공간을 차지하는 구조물도 있습니다. 우주가 크지만, 대부분 비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지나칩니다. 

 

춤추는 로봇입니다. 춤추는 로봇인데, 발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춤만 추고 있으면, 인간이 미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불빛이 나오는 어두운 공간은 무조건 들어가 줘야 합니다. 보통 이런 곳은 사진이 잘 나오는데, 과학관이라서 그런지 객관적으로 나옵니다. 

 

 

물리학의 딱딱함에 지칠 때쯤엔, 2층으로 올라가 생물학을 접해줍니다

나비 옆에 나비, 사슴벌레 옆에 사슴벌레...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가까이서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날개 있는 것에는 무조건 찍어야 합니다. 

 

 

구멍 뚫린 곳에는 항상 얼굴을 내밀어야 합니다. 

 

실제로 보면 조잡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찍고 나서 보여주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터치스크린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여유 있게 휴대폰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입니다. 

 

3D 상영관도 있습니다. 내용이 과학관이라는 콘셉트 하고 맞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뭐 내용이 중요하겠습니까? 3D 효과가 괜찮아서, 아이들 만족도는 좋았습니다.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1년 만에 가 본 것 같은데, 내용이나 프로그램이 많이 업그레이드돼 있었습니다. '과학관'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주말이라도 사람이 많이 몰리진 않는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체험을 여유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더운 날이었는데,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아이들 감기 걱정을 했었습니다. 얇은 옷 챙겨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외에 재미있었던 체험이 많았는데, 그건 즐기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토네이도 체험 같은 건 저도 좀 신기했습니다. 내 안에 가르침에 대한 욕구가 솟아오를 때 꼭 한번 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반응형

'아빠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기체험 - 창원 주남 농부더하기  (0) 2022.10.23
[가족여행] 통영 루지 체험  (0) 2022.09.16
7세 여아 ADHD 약물치료  (0) 2022.08.30
4살 아이의 사회생활  (0) 2022.08.25
유전자 검사  (0)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