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멀티태스커를 꿈꿨었다.
회사일도, 자기계발도, 집안일도, 인간관계도 모두 최상으로 해내는 멀티태스커.
그래서 내 책상은 늘 엉망이었다. 전공서적, 자기계발서적, 영문법책들이 뒤섞여 있었고, 하루 일과는 시간단위로 업무가 채워져 있었다. 당연히 일처리는 깔끔하지 않았다. 하나의 일은 다른 일에 덮혀 흐지부지 마무리 되기 일쑤였다. 그래도 계속 노력했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처음 이 책을 접한 건 유튜버 신사임당님을 통해서였다. 본인 인생을 바꾼 책으로 손꼽아 추천했었다. 멀티태스킹하는 방식에 의문을 품고 있던 시기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Stop everything, Do one thing.
책의 장과 장 사이에 있던 문구인데, 다른 내용보다 많이 와 닿았다.
그래, 그러고 보니 성공한 사람들은 다 하나의 일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었다. 손흥민, 김연아 같은 스포츠 스타 부터, 송강호, 이병헌 같은 배우들, GD, BTS 까지. 성공한 사람들 중 하나의 일에 집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멀티태스커로 성공한 사람 조차, 한 시기에는 하나의 일에만 집중했다. 이 단순한 진리를 왜 책을 두 세번 읽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을까? 진리는 가까이 있지만, 그것을 깨닫고, 행동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란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책에서는 두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하나는 내가 지금 집중해야 하는 단 하나는 찾는 법, 다른 하나는 그 단 하나를 실천하는 법이다.
단 하나의 일을 찾을 때, '초점탐색질문'을 활용 하라고 말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아주 좋은 말이긴 한데, 너무 뜬구름 잡는 느낌이 있다.
먼저 '단 하나의 일'이라는 것부터 찾아보자. 내가 최종적으로 되고자 하는 단 하나는 무엇인가? 경제적자유를 이루는 것이다. 10년내에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다. 자 먼 미래의 단 하나의 일이 정해졌다. 이걸 현재의 단 하나와 연결해 보자.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5년 내에 해야 할 단 하나는 무엇인가? 컨텐츠 생산자
컨텐츠 생산자가 되기 위해 1년 내에 해야 할 단 하나는 무엇인가? 1만 유튜버
1만 유튜버가 되기 위해 한달 내에 해야 할 단 하나는 무엇인가? 유튜브 컨텐츠 제작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일주일 내에 해야 할 단 하나는 무엇인가? 스토리보드 작성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기 위해 오늘 해야 할 단 하나는 무엇인가? 독서
이런 식으로 질문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다. 지금 해야 할 단 하나를 찾을 때 까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현재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점탐색질문은 내가 할 일의 초점을 좁히는데 의미가 있다. 너무 큰 목표를 갖고 있으면, 현재 해야할 일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목표를 향해 나가는 길이기 때문에, 수시로 초첨탐색질문을 통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단 하나의 일을 찾았다면,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도 알아보자. 책 내용을 종합하면 아래의 문장이 나온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우선순위에 의하여, 생산성 높은 방법으로 실천하라.
책에서는 도미노를 예로 든다.
하나의 도미노는 자기보다 1.5배 큰 도미노를 넘길 수 있다. 첫 도미노가 5센치미터였을때, 23번째 도미노는 에펠탑 높이가 되고, 31번째는 에베레스트산, 57번째는 달까지의 거리가 된다고 한다. 이 짧은 이야기에는 여러가지 뜻이 숨어있다. 하나의 도미노가 넘어지기 전에 다음 도미노가 넘어질 수 없고, 처음 하나를 넘어뜨리면 다음 도미노는 쉽게 넘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달까지 닿으려면 57개나 되는 도미노를 넘겨야 된다는 것이다.
달을 목표로, 첫 도미노를 우선순위로, 생산성있게 노력하면, 달에 닿을 만큼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게 요지다.
목적의식도 찾았고, 우선순위도 정해졌다. 그러면 생산성은 어떻게 높이는가?
단 하나의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을 어떤일이 있어도 보호하라고 말한다. 하루 4시간을 정해 놓고, 최선을 다해 단 하나의 일에 매진해야 한다. 1만시간의 법칙에 따라,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서 아우성치는 일들을 뿌리치고, 단 하나의 일에 몰두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도미노를 넘어뜨려야 한다. 첫 도미노가 넘어갔다고 느껴진다면, 레벨업 된 캐릭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우성치는 일들을 단칼에 베어버릴 수 있는 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게임케릭터를 키우는 것과 뭐가 다를까?
10여년에 걸친 스테디 셀러였던 만큼, 이 책의 내용들이 다 맞는 말이길 바란다. 몇 년 후 성공한 모습으로 이 책을 다시 추천할 수 있길 바란다. 멀티태스킹에 지쳤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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