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금리와 채권] 너무 이해가 안돼서 써보는 글

생각파워 2022. 3. 5. 09:53

현명한 투자자라는 책을 꾸역꾸역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주식에만 전념하고 싶은데, 채권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나오는 양으로 봐서 채권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책을 제대로 이해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채권과 금리를 논할 때 꼭 나오는 말입니다. 많은 글을 읽고, 여러 개의 영상을 봤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말입니다. 

채권은 금리에 따라서 만기에 이자를 주는 상품인데, 금리가 오르면 채권금리도 올랐으니까 채권 가격도 올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은 이 이해가 안 가는 문구를 오늘 꼭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는 크게 만기일까지 고정되는 채권과 변동되는 채권으로 나뉩니다. 금리가 변동되는 채권은 다룰필요가 없겠죠. 금리가 시장금리를 따라 등락하니까, 채권 가격도 비슷하게 변동될 겁니다. 우리가 알아볼 건 만기일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부채권입니다. 금리가 고정된다는 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동일하다는 얘기니까,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채권 가격이 어떤 식으로든 변동될 겁니다. 그럼 어떤 식으로 변동이 되는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표면금리는 채권에 명시된 이자율입니다. 

 

1년 만기 표면금리가 5%인 1000만원 채권을 구매하면 1년 후에 수령금액은 1000 + 50(1000만원의 5%이자) = 1050만원입니다. 며칠 후 시장금리가 10%로 폭등했을 경우엔 표면금리가 10%인 1000만원짜리 채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채권의 1년 후 수령액은 1100만원이 되겠죠. 

 

금리가 올라가고 수령하는 금액도 높아졌는데, 뭐가 낮아진 걸까요?

 

이자율이 10%로 올랐을 때, 이자율 5% 채권을 가진 사람이 채권을 팔고, 이자율이 10%인 채권을 사고 싶어합니다. 이 채권을 얼마에 내놓으면 사람들이 사려고 할까요? 5% 채권을 950만원에 사면 이 사람은 만기일에 1050만원을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10%에 가까운 수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1050 - 950 = 100만원이니까요.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오늘은 개념 잡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결론 들어갑니다. 

처음 얘기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렇게 바뀌어야 될 겁니다. 

 

(현재 채권의) 금리가 오르면, (기존 구매한 저금리)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현재 거래되는 모든 채권의 수익률이 같아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야 서로 거래가 가능할 테니까요.

 

현재 표면이자가 5%인 1000만원 짜리 채권이 1000만원에 판매될 경우,

표면이자가 10%로 오를 경우 기존 5% 채권의 가격은 950만원 부근에서 책정될 것이고,

표면이자가 20%로 오를 경우 기존 5% 채권의 가격은 850만원 부근에서 책정될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니까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있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계산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느낌만 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채권 관련 기사가 이해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아래 뉴스는 2021년 11월 2일 중앙일보 뉴스입니다. 

 

 

뉴스가 이해가 좀 되시나요?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건 왜 그럴까요? 내가 주식을 1000만원에 샀는데, 주식 가격이 950, 850으로 떨어지면 손절각일겁니다. 마찬가지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니까 펀드를 환매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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