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주식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던 때였다. 사람들은 본인 주식 수익률을 자랑했고, 이런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장밋빛 미래만을 그리고 있었다. 버블이 터질 때 으레 그렇듯, 나 역시 더 늦기 전에 올라타려고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을 끌어모았다. 돈은 굴려야 돈이라는 말에 취해 고이고이 간직하던 부모님 세뱃돈도 계좌에 넣어 주식 구매를 했다. 부자를 지향하는 사람은 이렇게 해야 된다고 자위하면서. 애플, 구글, 아마존, MS, 테슬라... 미국 주식 순위 1위~ 10위까지 기업의 주식을 같은 금액만큼 구매를 했다. 디즈니, 스타벅스, 나이키, 코카콜라, 펩시, 비자... 유명한 기업들은 죄다 사 모았다. 그런 유명한 기업들의 주주가 됐다는 게 기뻤다. 코카콜라가 1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