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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2

소리 지르고 때리는 아이 - 오은영 실전편

똑똑하고 이쁘고 귀염성 많은 둘째의 어린이집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둘째의 행동이 민감해졌다고 들은 건 화창했던 오월의 어느 날이었다. 그즈음 둘째는 어린이집이 가기 싫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어린이집을 들어갈 때도 가기 싫다고 대성통곡하는 날이 많아졌다. 집에선 가족들에게 물건을 던지기 일쑤였고, 언니를 때리는 일도 잦아졌다. 일춘기려니 했었다. 첫째처럼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했었다. 둘째에게 신경을 부쩍 쓰기 시작했다. 좋은 쪽으로, 또 나쁜 쪽으로도. 아이를 보듬어 줘야 된다는 생각에 아내가 둘째를 많이 챙겼다.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고 애정표현도 많이 했다. 반면에 난 강공책을 썼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더 큰소리로 윽박질렀고, 물건을 던졌을 때는 던진 물건을 다 갖다 버리기도 했다. 생전..

아빠육아일기 2022.11.06

[아빠육아 필독서] 2.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오은영) -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하는 이유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읽기 시작한 육아서적이, 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난 왜 이럴까? 나란 놈은 정말 답이 없다. 이런 생각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저를 괴롭힙니다. 그때마다 몸서리치죠. 밥 먹다가, 운전하다가, 일하다가 불쑥불쑥 찾아오는 그 감정은 삼키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자주 외마디 비명을 지릅니다. 윽, 아, 아놔 진짜, 씨X... 정면으로 문제에 맞서라고 해서, 그런 감정을 일으키는 문제들을 계속 곱씹기도 했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명상하는 시늉을 내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저의 나쁜 기운이 아이에게 스며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망과는 반대로..

독서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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