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 탓이겠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과거의 안 좋았던 일이 떠오르곤 한다. 예전에 있었던 부끄러웠던 일, 잘못했던 일,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들이 나를 괴롭혔다. 너무 부끄럽고 어쩔 줄 몰라 '아...'하고 소리를 낼 때도 있었다. 가족들끼리 차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자주 일어나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궁금해하던 아내도, 너무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라 이제는 그러려니 할 정도가 되었다. 과거의 일은 과거에서 끝나면 될 텐데, 현재까지 너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달라져 보려고 많은 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침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을 한 꼭지씩 읽고 있다. 오늘 아침 내 상황에 적용해 볼 만한 내용이 있어 한번 소개한다. 아래는 '마라에게 차를 대접하라'라는 내용의 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