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의 입학이 다가오니, 주보호자에게 오는 알림톡이 많아진다. 내가 주 보호자라니... 알림톡을 받을 때마다 어깨가 무거워졌다. 어린이집의 일은 대부분 와이프가 알아서 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상황이기도 했다. 어쨌든, 정신을 집중해야 했다. 환경변화가 큰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들은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 불꽃같은 방과후수업 신청이 끝나고, 그 뒷수습에 한참인데, 학교로 견학을 오라는 알림톡이 왔다. 학교시설을 둘러볼 수 있고, 특히나 담임선생님을 만나 뵈는 첫날이기에, 부부 둘 다 외출을 내고 가기로 했다. 집과 가까운 초등학교라 외형은 익숙했는데, 들어가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말보다 주먹이 앞선던 학창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내게 선생님은 항상 긴장되는 존재였다. 그런 선생님들이 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