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무리 화가 나도 몸을 망가뜨리진 말자. 벽을 주먹으로 친다든지, 머리는 박는다든지, 높지 않은 다리에서 뛰어내린다든지(내 얘긴 아니다) 화나는 것도 힘든데, 몸까지 아프면 갑절로 힘들다. 진정해라. 나 역시 여자 친구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착하던 순간들이 있었다. 다른 남자에 대한 사소한 미소 하나로 불같이 화를 냈었던 시기였다. 화내고, 윽박지르고, 집착하고... 나의 연애는 고통 그 자체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 난 집착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람이란 게 그리 쉽게 변하던가? 지금도 종종 와이프의 폰을 열고, 카카오톡을 열어, 대화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내용을 꼼꼼히 뒤져보면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흔적을 찾는 거다. 남자와의 친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