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개발자가 영어를 잘하면 좋은 5가지 이유

생각파워 2022. 3. 3. 17:51

개발자는 프로그램 전체를 영어로 타이핑합니다. 

하지만 한 줄의 에러 메시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개발자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제가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개발자가 영어를 잘해야 한다, 못해도 된다는 논쟁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꼭 영어를 잘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잘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실제 능력보다 후한 평가를 받는다.

여기 영어단어를 남발하는 개발자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능력이 출중하다 느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개발자를 평가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영어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데, 이 사람은 영어를 잘 쓰는 사람이니까요.

또, 개발자의 특성상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위해, 학습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미나 발표 시에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경우와 한글로만 발표하는 경우에 어느 쪽의 세미나에 후한 점수를 줄까요? 비슷한 수준의 세미나라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한 쪽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2. 개발 효율이 올라간다.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개발 50%에 디버깅 50%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디버깅이 더 중요하다는 말들도 많죠. 디버깅을 잘하기 위해서는 에러 메시지를 잘 해석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컴퓨터 시스템은 복잡한 만큼 각 요소마다 문제 발생 시 에러 로그를 잘 뿌려줍니다. 영어 까막눈이 었을 때는 감에 의지한 디버깅을 했었습니다. 오랜 경험에 따른 감으로 print문을 남발해서 에러 위치를 찾아내는 거죠. 짧은 시간 내에 찾아지는 것도 많지만, 잘못짚었을 경우에는 며칠을 삽질하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영어에 대한 문턱이 낮아진 이후, 에러 메시지를 해석하려고 노력했고, 평균적인 시간 안에 디버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3. 얼리어답터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언어가 출현했을 때, 모든 문서나 레퍼런스는 영어로 작성됩니다. 우리나라 선구자들이 그 내용을 익히고, 내용을 정리해서 한글로 된 책을 만들려면, 적어도 영문사이트보다 1~2년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충분한 사용자층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하죠. 영문을 읽고 그 내용을 익힐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참고하는 자료가 표준문서이다 보니,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다른 문서를 참조할 필요성도 없어집니다. 습득이 더 빨라지겠죠.

 

4. 참고자료가 10배로 늘어난다.

컴퓨터 사이언스 자체가 영어권에서 태동된 것이다 보니, 한글 자료와 영어자료의 양과 질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당장 구글에 한글과 영문으로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결과 자료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영어로 된 자료는 너무 많아서 다 살펴보기 힘들 정도죠. 자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퀄리티가 높은 자료를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드문드문하긴 하지만 가끔씩 영어로 오류를 검색해보는데, 문제에 대한 답이 바로 딱 찾아지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5. 학습 진도가 빨라진다.

if-then-else, for, object, class, method...  많은 명령어 및 단어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단어에 대한 뜻만 안다면 명령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영어단어의 의미가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다면 개발도 용이해지고, 학습도 더 효과적일 겁니다. 

 

 

영어를 잘하면 좋은 이유 5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영어가 신발 사이즈만큼 나올 때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어를 잘못해도 얼마든지 프로그래밍을 잘할 수 있다.

 

 

영어를 못해도 얼마든지 프로그래밍을 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게 되면 프로그래밍을 훨씬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배워야 될 것들이 많아 마음이 조급하겠지만, 조금씩 영어공부를 병행해 나가 보는 건 어떨까요? 시작은 더디겠지만, 훨씬 빨리 목표지점에 도착하게 될 거라는 건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