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AI 강자 Google이 무서워졌습니다
극강의 AI 동영상 모델 Veo 3
2025년 5월 20일 구글의 Deepmind는 AI 동영상 생성모델 Veo 3를 발표했습니다.
예전에 OpenAI가 소라를 발표했을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제 조만간 영상도 AI가 접수를 하겠구나
이번에 Veo 3를 써보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제 영상도 끝났구나
입모양 싱크를 맞추는 건 정말 압권이었죠.
Veo 3가 생성한 이 영상하나에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위협을 받을지 보이십니까?
AI 동영상 편집툴 Flow
구글은 여기에 Flow라는 AI 영상 편집툴까지 공개합니다.
Flow는 영상을 만들고, 마음에 들지 않은 영상을 잘라내고, 다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 툴을 이용해서 많은 데모 영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 걱정스러운 건 이게 보이스 피싱 같은 범죄에 악용될 경우에 걸려들지 않을 수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대응 방안이 빨리 나오길 바라봅니다.
2025 구글 I/O
Veo 3만으로도 충분히 경악스러운데, 구글은 5월 20일에 열린 구글 I/O에서 몇 가지 필살 도구를 발표합니다.
실시간 통역
먼저 Google Meet에 도입된 실시간 통역서비스가 있습니다.
이것도 제가 충격을 받은 게, 제가 늦게나마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있었거든요. 영어에 대해 영원히 까막눈이 될 수 없다 해서 마음먹고 시작한 건데, 실시간 통역서비스를 보고 나서 영어공부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실세계를 이해하는 Gemini
그다음으로 구글의 실세계 파악 프로젝트인 Astra(아스트라)를 Gemini에 접목해 Gemini가 세상을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사용자가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로 Gemini를 끌어들이지만 Gemini가 정확하게 실세계를 인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삼성과의 헤드셋 콜라보 Moohan
그리고 Android XR도 공개했습니다.
Android XR기기로는 헤드셋과 글래스가 있습니다.
헤드셋은 Moohan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삼성과 협업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AI에 최적화된 스타일리시 기기
구글 글래스는 이미 10여 년 전에 구글이 개발하던 기기였는데, 그 당시에는 개인정보침해에 대한 내용이 너무 부각돼서 실패했었습니다. 그런데, 글래스가 AI와 궁합이 잘 맞아 다시 추진하고 있고,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날 발표에서 구글은 글래스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글래스의 사용성에만 집중하지 않고,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래스 디자인은 세계적인 안경회사 와비파커와 젠틀몬스터와 협업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멋진 기능을 보유한 스타일리시한 글래스를 기대해 봅니다.
드디어 1등 Gemini 2.5 pro
구글 I/O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Gemini 2.5 pro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AI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근간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성능을 발휘해 줘야 하니까요.
Gemini 2.5 pro는 LLM들의 성능을 점검하는 LMArena Benchmark 대부분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Gemini 2.5 pro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Gemini 성능이 좋아졌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주변에서도 갈아타고 있다는 얘기들을 종종 듣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Gemini의 강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글은 AI의 전통적 강자입니다.
2016년에 알파고를 만들어 바둑을 평정했으며, 생성형 AI의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 모델도 구글이 만들었죠.
구글이 없었다면 현재 AI 생태계는 어떻게 되고 있을지 모릅니다.
OpenAI, Anthropic에 밀리던 구글이 정신을 바짝 차려서 선두로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NotebookLM, Firebase Studio와 같이 AI를 통합한 여러 툴들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AI를 얼마나 더 발전시킬지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사실 저는 구글이 좀 무서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