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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Windsurf 인수의 의미

생각파워 2025. 5. 13. 11:25

 

AI의 대표기업 OpenAI가 Windsurf를 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Open AI는 파운데이션 모델인 GPT 모델들의 업그레이드에 힘써왔습니다. 지난달 추론모델인 o3, o4 mini 모델을 출시했고, API 전용인 GPT-4.1 모델도 론칭해 AI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랬던 OpenAI가 AI 코딩 툴인 Windsurf를 소유한 Exafunction(엑사펑션)을 인수한다고 하네요. OpenAI 역사상 가장 큰 금액으로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OpenAI의 Windsurf 인수가 AI 코딩 자동화 시장과 AI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indsurf

Windsurf라고 진짜 윈드서핑하면서 코딩하는 연출...

 

Windsurf는 AI 코딩 자동화 도구 및 통합개발환경으로서 2021년에 엑사펑션이라는 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AI 코드 자동화의 시대를 예감한 엑사펑션은 Codeium이라는 무료 개발자도구를 출시하여 인기를 끌었고, 2025년 브랜드를 Windsurf로 변경하였습니다. Windsurf는 코딩 보조 역할뿐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를 이해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지속적으로 높은 기업 평가 가치를 받아왔습니다. 

현재 AI 코딩 시장의 분위기

얼마 전 구글 Gemini 2.5 pro가  AI 코딩 벤치마크인 LMArena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존 앤트로픽 Claude 3.7 Sonnet의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Claude 3.7 Sonnet은 파운데이션 모델로 높은 코딩능력을 보여왔기 때문에, Cursor와 같은 AI 통합 코딩 툴에도 많이 쓰여왔었습니다. 

4강정도는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OpenAI 역시 GPT-4o와 같은 모델의 코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최근 출시된 o3, o4-mini 모델의 코딩능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아마존도 AI 코딩 도구의 활용성에 주목하여 Cursor, Windsurf와 경쟁할 바이브코딩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 AI 코딩 경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OpenAI의 Windsurf 인수는 당연한 것

open AI가 LLM 모델들의 AI 코딩 경쟁력을 갖추긴 했지만, 별도의 수익 모델이 없었습니다. Github Copilot과는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었고, 기존 보유 중인 모델들에게도 코딩 능력이 한 가지 기능으로 인식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요금제에 묶인 하나의 기능이라 추가 수익은 있을 수 없었죠.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 Magnificent 7의 경쟁력이 프로그래밍에 있다 할 정도로, AI 코딩 시장은 부가가치를 무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OpenAI 입장에서는 코딩 시장을 잡기 위해 계속 문을 두드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Exafunction이라는 촉망받는 기업을 인수한 거고요.

3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조가 넘는 금액으로 인수를 했죠. OpenAI 역사상 가장 비싼 인수금액이라 하지만, 성장가능성을 봤을 때, 나빠 보이진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

현재로선 몇 개월마다 벤치마크 1위가 바뀌는 상황이라 누가 AI 코딩 시장에서 승자가 될지 알 수는 없습니다. 

구글의 Gemini가 갑자기 1등으로 치고 올지도 몰랐으니까요. 빅테크들의 상황을 지켜보면 다들 비장의 수는 숨겨두고, 상대를 수를 보면서 대응을 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혼전인 거죠.

 

한 가지 확실한 건 AI 코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겁니다. 이미 모든 코딩은 다 학습되었을 겁니다. 적재적소에 맞는 코드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필요할 뿐이죠. 그 기술 역시 고지가 머지않아 보입니다.

불과 1~2년 전까지 개발자가 모자란다고 난리였는데, 이제 개발자를 대량해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의 미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만, 골드러시 때 금으로 부자가 된 사람보다 청바지와 곡괭이를 팔아서 부자가 된 사람이 많았다죠. 당장의 이익보다 큰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시야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젠 생존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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